스카이라이프 등 2분기 어닝쇼크 주의보
삼성엔지니어링의 ‘어닝 쇼크’(실제 영업이익이 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 10% 이상 낮은 경우)로 상장사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어닝 쇼크 예상 보고서가 나왔거나 증권사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종목은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달 들어 17일까지 어닝 쇼크를 전망한 증권사 보고서가 나온 종목은 스카이라이프 SBS 현대상사 위메이드 코오롱생명과학 풍산 우리금융 KB금융 등이다. KB투자증권은 이날 스카이라이프에 대해 “IPTV 가입자 유치경쟁 때문에 월순증가입자가 줄었고 홈쇼핑 송출 계약이 지연돼 2분기 영업이익이 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 35.7%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KB투자증권은 스카이라이프가 2분기에 증권사 추정치 평균(313억원)보다 낮은 영업이익(201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5일 현대상사의 2분기 영업이익(별도기준)을 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 56% 낮은 97억원으로 예측했다. 또 KB금융 우리금융 등도 투자손실과 대손충당금 때문에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보다 10% 이상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 추정치 평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종목도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증권사 추정치 평균이 지난 1일 수치보다 20% 이상 급락한 곳은 동국제강(-73.94%) 한진해운(-62.02%) 한진중공업(-32.52%) 현대중공업(-29.24%) 대우증권(-26.49%) 에이블씨엔씨(-22.35%) 에쓰오일(-20.36%) 등이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주의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지난 1일 각각 140억원, 142억원 흑자였으나 적자로 돌아섰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