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7일 동작구 노량진동 상수관로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수몰사고의 피해자와 가족들의 보상 문제를 논의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TF는 서울시의 지원 아래 시공사 관계자와 피해자 가족 대표 6명으로 구성됐다. 보상 규모와 방법, 절차에 대한 논의를 이미 시작했다.

서울시는 이와 별도로 피해자 가족을 대상으로 실종자 신원 확인부터 보상 절차 논의까지 일대일로 돕는 지원팀을 꾸렸다고 밝혔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시공사·감리사 관계자 4명을 한팀으로 피해자 7명의 가족마다 총 7개의 지원팀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원팀은 사흘째 현장에서 떠나지 못하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과 유족들의 신원 확인과 장례 절차, 생활 지원부터 보상 문제 논의까지 수시로 변하는 상황을 알려주고 민원을 접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형 방재사고를 막지 못했던 것에 책임이 있는 만큼 처음으로 일대일 지원 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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