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수영의 '간판' 박태환(24·인천시청)이 마침내 스폰서를 찾았다. 박태환은 지난 1년 동안 후원사를 구하지 못해 재정적으로 어렵게 훈련을 해왔다.

박태환은 앞으로 수학능력시험 수학 영역 최고의 스타 강사로 손꼽히는 우형철(46) SJR기획 대표의 후원을 받게 됐다. 우 대표는 앞으로 1년 동안 박태환에 5억원을 후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이 끝나면 1년 더 계약 연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새로운 후원사를 찾지 못한 박태환은 그동안 훈련 여건이 제대로 받쳐주지 않아 오는 19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2013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하는 등 힘겹게 훈련을 해오고 있다.

19일부터 예정된 호주 전지훈련도 팬들이 '국민스폰서' 프로젝트를 통해 모아준 7000여만원과 인천 상공회의소의 후원으로 떠나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박태환은 금전적인 걱정 없이 훈련을 펼칠 수 있는 든든한 후원군을 얻게 됐다.

우형철 대표는 "비록 20여명 규모의 작은 회사지만 앞으로 제대로 박태환을 후원해줄 큰 기업이 나타나면 바로 넘겨줄 것"이라며 "그런 날이 올 때까지 박태환의 지켜주는 가드 역할을 맡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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