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9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0만원으로 높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한 1821억원, 영업이익은 452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게임 리니지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 연구원은 "리니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1% 뛴 708억원으로 예상치(591억원)를 크게 웃돌았다"며 "신규 서버 오픈 효과로 트래픽이 증가했고 아이템 판매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 모멘텀은 부재하지만 신작 출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3분기 '백청산맥' 업데이트 효과로 블레이드앤소울 매출이 늘어나겠지만 리니지 매출은 61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7%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전년도 신작 출시(블레이드앤 소울+길드워2)로 인한 기고효과가 있기 때문에 성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와일드 스타와 블레이드앤소울 중국 출시 등 신작 출시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 뛴 7866억원, 영업이익은 44.2% 증가한 218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