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33)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니치이코 레이디스오픈(총상금 6천만엔) 우승을 차지했다.

김영은 7일 일본 도야마현 야스오 골프장(파72·6천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김영은 시모무라 마유미(일본)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우승 상금은 1천80만엔(약 1억2천300만원)이다.

2007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닝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김영은 2010년 JLPGA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우승했다.

이날 김영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JLPGA 투어에서 3승째를 합작했다.

3월 요코하마 PRGR 레이디스컵의 전미정(31·진로재팬), 4월 스튜디오 앨리스 여자오픈 김나리(28)가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장은비가 11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고 이보미와 전미정, 이나리 등은 10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영은 대회를 마친 뒤 SBS골프와의 인터뷰에서 "날씨가 안 좋아 3라운드가 취소될 줄 알았는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기다리던 일본 첫 승을 해냈기 때문에 2승째를 향해 또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