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가 팔꿈치 부상 회복에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우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내셔널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브리티시오픈 전까지 팔꿈치 상태가 좋아지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달 중순 열린 US오픈 경기 도중 왼쪽 팔꿈치를 다쳐 7월18일 개막하는 브리티시오픈 전까지 대회 참가를 하지 않기로 했다.

AT&T 내셔널은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데다 우즈가 지난해 우승자기 때문에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우즈는 "브리티시오픈 개막까지 100% 회복될 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치료할 시간적인 여유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왼쪽 팔꿈치 통증은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부터 시작됐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그 시기부터 느낌이 좋지 않았다"며 "특정한 샷 때문에 통증이 생긴 것은 아니고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계속 대회에 참가하다 보니 나빠진 것 같다"고 밝혔다.

우즈는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6월 초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출전했지만 3라운드 9개 홀에서 8오버파 44타를 치는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US오픈에서도 13오버파로 공동 32위에 머물렀다.

우즈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나가지 말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게 더 나았을 뻔했다"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