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 수준으로 폭등했던 중국 단기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중국 단기금리 지표인 상하이 은행간 금리 시보(SHIBOR) 인터넷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1일물 금리는 18.3bp(0.183%포인트) 내린 5.55%를 기록했다.

1일물 금리는 지난 20일 사상 최고치인 13.44%까지 치솟은 이후 나흘 연속 하락하며 7.89%포인트나 떨어졌다.

7일물 금리는 44.3bp 떨어진 7.20%, 3개월물 금리는 5.90bp 하락한 5.58%, 6개월물 금리는 1.1bp 내린 4.24%를 각각 보였다.

이에 비해 14일물 금리는 33.0bp 상승한 7.10%, 1개월물 금리는 12.7bp 오른 8.54%를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초단기물인 1일짜리와 중장기물인 6개월 이상짜리는 이달 초 수준에 근접했다.

7일물, 14일물, 1개월물 등은 여전히 높게 형성되고 있다.

이 같은 단기금리 하향 안정세로 유동성 위기로 내몰리던 중국 은행들의 자금 확보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전날 성명에서 은행간 단기금리 급등 이후 일부 금융기관에 유동성 지원을 강화했다면서 은행권의 자금경색이 서서히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