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 증권파동…1997 외환위…2008 리먼사태처럼…36개월 이평선 뚫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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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장 전조 아니냐 분석 속 "바닥 가까운 신호로 해석해야"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공세로 코스피지수가 연일 급락하면서 36개월(3년) 이동평균선이 뚫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도공세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5일 이후 코스피지수가 36개월 이평선 아래로 내려갔다. 지수가 36개월 장기 이평선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드문 일이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지난 150여년간의 국내외 각종 주식 관련 통계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위문복 하나대투증권 e-비즈니스부 부부장은 “코스피지수가 36개월 이평선 아래로 장기간 떨어진 때는 1962년 증권파동과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리먼사태 등 큰 격변의 시기였다”며 “단순히 지수흐름만 가지고 판단하면 지수가 1600선까지 밀리는 폭락장의 가능성을 경고하는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통파’ 기술분석 전문가 사이에선 장기 이평선 아래로 지수가 하락한 것을 ‘바닥’이 가까운 신호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증시가 급락하면서 20일, 300일, 400일, 600일선이 모두 깨졌다”며 “통계상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할 때는 하락세가 마지막에 가까웠을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도공세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5일 이후 코스피지수가 36개월 이평선 아래로 내려갔다. 지수가 36개월 장기 이평선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드문 일이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지난 150여년간의 국내외 각종 주식 관련 통계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위문복 하나대투증권 e-비즈니스부 부부장은 “코스피지수가 36개월 이평선 아래로 장기간 떨어진 때는 1962년 증권파동과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리먼사태 등 큰 격변의 시기였다”며 “단순히 지수흐름만 가지고 판단하면 지수가 1600선까지 밀리는 폭락장의 가능성을 경고하는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통파’ 기술분석 전문가 사이에선 장기 이평선 아래로 지수가 하락한 것을 ‘바닥’이 가까운 신호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증시가 급락하면서 20일, 300일, 400일, 600일선이 모두 깨졌다”며 “통계상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할 때는 하락세가 마지막에 가까웠을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