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 인파는 7월 말과 8월 초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달 27∼30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여름휴가 기간 국내 여행을 계획 중인 응답자 가운데 51%가 출발 날짜로 7월29일∼8월4일을 꼽았다. 올해 더위가 일찍 시작돼 휴가 일정도 앞당겨진 것으로 풀이된다.

에너지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문광부는 휴가 인파가 집을 비운다는 전제로 1125만1773가구가 평균 3.2일 여행을 떠나면 가정 전력 3만5286TOE(석유환산톤) 가량 절감될 것으로 예측했다.

문광부는 "절전 노력 동참 차원에서 정부와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해 여름휴가를 하루 더 가거나 일정을 분산해서 다녀오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문광부는 또 국민 전체의 여름휴가 지출이 3조9000억 원에 달하고 여름휴가로 인한 생산유발 효과는 6조5000억 원, 고용유발 효과는 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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