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규 삼성전자 북미총괄 부사장(앞줄 오른쪽부터), 첼시 클린턴, 가수 존 레전드, 에스텔,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셰리 셰퍼드 ABC 토크쇼 진행자, 한 사람 건너 가수 토니 베넷 등이 ‘어린이를 위한 삼성의 희망’ 자선기금 만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김양규 삼성전자 북미총괄 부사장(앞줄 오른쪽부터), 첼시 클린턴, 가수 존 레전드, 에스텔,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셰리 셰퍼드 ABC 토크쇼 진행자, 한 사람 건너 가수 토니 베넷 등이 ‘어린이를 위한 삼성의 희망’ 자선기금 만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어린이들은 미국의 희망이다. 미국의 어린이들을 위해 공헌하는 삼성전자는 미국 최고의 기업이다.”(미국 재즈가수 토니 베넷) “1980년대 중반 미국에서 컴퓨터 과학 분야 일자리의 3분의 1을 여성이 차지했지만 지금은 15%에 불과하다. 미국 여학생들이 이공계에 관심을 갖도록 도와주는 삼성전자의 노력에 여성으로서 감사의 뜻을 표한다.”(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 딸 첼시 클린턴)

11일(현지시간) 뉴욕 월스트리트에 있는 치프리아니.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벌이는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어린이를 위한 삼성의 희망(Hope for Children)’ 자선기금 만찬에서 참석자들은 삼성의 사회공헌 노력이 미국 국적의 어떤 기업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삼성전자는 2002년부터 12년째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전자유통 매장에서 삼성 제품을 구입하면 이익금의 일정액이 자선기금으로 적립되는 방식이다. 1년에 한 번씩 여는 만찬을 통해서도 기금을 모은다. 이날 만찬에서는 총 150만달러를 모금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지난 12년 동안 총 3000만달러를 모아 500여개 학교, 병원,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이날 행사는 ABC방송국 토크쇼 공동 진행자인 셰리 셰퍼드가 사회를 맡았으며 그래미상 수상 가수인 존 레전드와 토니 베넷,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딸 첼시 클린턴 등 유명 인사와 베스트바이, 시어즈, 로우스 등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 기업인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쇼 미 캠페인’ 재단을 운영하며 가난한 학생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존 레전드와 ‘익스플로링 더 아츠’ 재단을 통해 뉴욕시 공립고교의 예술 교육을 지원하는 토니 베넷이 ‘어린이를 위한 희망 대사’ 상을 받았다. 2011년 이 상을 받은 클린턴 전 대통령은 “클린턴재단을 비롯해 미국의 여러 자선단체를 돕고 있는 삼성전자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는 영상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첼시 클린턴은 미국 중고교생의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을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미래를 위한 대비’ 프로그램에 특별히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삼성의 ‘미래를 위한 대비’는 미국의 어린이, 특히 어린 여학생들이 STEM 분야에 관심을 갖도록 도와준다”며 “이는 세상을 미래 세대를 위해 더 건강하고 강하게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