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틀째 동해에 유도탄 발사…軍, 北 해안포 잡는 미사일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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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19일 “북한이 오늘 오후 동해 북동쪽 방향으로 단거리 발사체 1발을 추가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발사 장소는 원산 인근 호도반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이번 단거리 발사체가 KN-02 미사일 개량형이거나 북한이 개발 중인 300㎜ 이상 방사포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은 전날 동해안 일대에서 오전 9~11시에 2발, 오후 4시께 1발의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예상됐던 중장거리 미사일이 아닌 단거리 유도탄을 발사함으로써 미국, 일본 등 주변국을 자극하지 않고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도발 수단으로 미사일 카드를 빼들었던 만큼 상대적으로 충격파가 덜한 단거리 미사일로 국면을 털고 가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우리 군은 북한 해안포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이스라엘제 스파이크 미사일을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에 실전 배치했다고 발표했다. 이 미사일의 유효사거리는 25㎞다. 북한은 현재 백령도와 연평도 북쪽 서해안에 사거리 12㎞의 76.2㎜ 해안포를, 내륙지역에 사거리 20㎞의 122㎜ 방사포 등을 밀집 배치해놓고 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