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모터스가 공격적 투자 행보에 나서고 있다.

테슬라모터스는 주식과 채권 발행을 통해 총 8억3000만달러(약 9247억원)를 조달하겠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같은 테슬라모터스의 대규모 투자는 전기자동차의 미래가 밝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8일 테슬라모터스가 1분기에 1100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전년 동기만 해도 899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던 테슬라모터스는 회사 설립 10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테슬라모터스의 대표 자동차 모델인 ‘모델S’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결과다. 지난 7일 테슬라모터스는 구글과 협력해 무인자동차 개발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흑자전환과 함께 구글과의 협력 사실이 알려진 뒤 테슬라모터스 주가는 1주일 만에 40% 올랐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