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는 14일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파문과 관련해 "온 나라가 한 사람의 개인 스캔들에 과도하게 몰입돼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한기총은 이날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명의로 낸 논평에서 "이번 스캔들의 전모는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져야 한다"면서도 "이 사건은 개인의 도덕적, 윤리적 문제이며 인사 시스템의 문제라고 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어 "개인 문제를 시스템의 문제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5년 전 이명박 정부가 광우병 파동에 따른 촛불집회로 얼마나 곤욕을 치렀느냐"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치적은 결코 가볍게 보아선 안 되며, 박근혜 정부의 시작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