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펀드 판매망인 ‘펀드 슈퍼마켓’ 출범을 위한 설립추진위원회가 이달 말 세워진다. 설립추진위원회는 출자 및 지배구조가 확정되는 7월께 정식 법인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13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금투협)는 지난 9일 자산운용사와 펀드평가사 관계자들을 모아 펀드 슈퍼마켓 관련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금투협이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에 용역을 준 ‘펀드 슈퍼마켓 국내 도입 조사연구’ 보고서가 배포됐고 여기에 맞춰 펀드 슈퍼마켓 출범을 준비키로 했다.

김철배 금투협 집합투자서비스 본부장은 “이번달에 펀드 슈퍼마켓 설립추진위원회를 세우고 설립 준비에 나설 것”이라며 “운용사와 펀드평가사로부터 어느 정도 출자할 계획인지 출자의향서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설립추진위원회는 출자법인으로부터 인력을 받아 두 달 정도 운영된다. 이후 법인 설립이 완료되면 업무처리 절차 및 전산시스템 개발 등 본격적인 출범 준비에 들어간다. 출자금은 운용사가 총 150억원, 펀드평가사 및 유관기관이 총 50억원을 나눠 부담한다. 김 본부장은 “이르면 올해 말, 늦으면 내년 초 정도에는 펀드 슈퍼마켓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