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사상 처음으로 6만원을 돌파했다.

13일 오전 10시 48분 현재 CJ CGV는 전날보다 700원(1.18%) 오른 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6만8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국내 영화 시장이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아이언맨3'의 흥행으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아이언맨3'는 지난 11일 기준으로 누적 관객수 700만명을 돌파했다. 아바타 이후 처음이자 외화 사상 두번째로 천만관객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언맨3'는 3D와 4D 위주로 상영 중으로, 1인당 입장권 가격이 1만8000원으로 일반 상영관의 2배인 3D+4D 관람의 비중도 높다"며 "2분기 영화 시장에 또 다른 긍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CJ CGV는 국내 영화 시장에서 프리머스 시네마와의 합병과 신규 출점 등을 통해 과점 사업자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20개 사이트를 오픈하는 등 올해 중국에서의 사이트 신설이 본격화되고 있는 한편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진출도 구체화되는 모습"이라고 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