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대전 본사의 ‘물 관리 센터’는 24시간 체제로 운영되며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강우 예측, 홍수 분석 등을 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한국수자원공사 대전 본사의 ‘물 관리 센터’는 24시간 체제로 운영되며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강우 예측, 홍수 분석 등을 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첨단과학 기반의 ‘스마트 물 관리’를 통해 창조경제에 이바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물 부족 등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수자원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개념의 물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세계적 수준의 정보기술(IT) 시스템과 물 관리 기술을 융합해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우선 ‘통합 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첨단 센서와 IT를 활용해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자료를 수집,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기상변화와 강우량 예측, 하천의 물 흐름과 수질 등의 자료를 실시간으로 모으고 이를 분석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만약 홍수가 발생하면 예측 정보를 활용해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모든 댐의 발전 시설을 원격으로 통제제어하는 운영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수도 시설의 권역별 통합 운영센터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물 공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취수장과 펌프시설, 송수시설, 정수시설 등을 무인으로 관리하고 있다. 수도시설 유지 관리에도 첨단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예컨대 ICT와 로봇을 이용해 노후관을 교체하지 않고 문제가 있는 부분을 정확히 찾아내 재생시키는 기술 등을 상용화했다.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조력, 수상 태양광 등 수자원과 결합된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하고 확대하는 데 힘쓰고 있다. 댐 명소화도 추진하고 있다. 댐과 수변공간에 잠재된 관광레저문화적 기능을 발굴해 댐의 가치를 창조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충주댐을 시범사업으로 선정해 댐에 벽화를 그리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첨단과학 기반의 스마트 물 관리를 창조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분산형 용수 공급 시스템 등 ICT와 연계한 스마트 물 관리 시스템을 창조산업의 글로벌 브랜드로 선정해 키운다는 방침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물 전문 공기업과 IT 분야 민간기업의 협업을 통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해 관련 산업을 육성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천기술 개발도 확대하고 IT를 활용한 물 분야 신사업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이 같은 활동으로 수자원공사 중심의 탄탄한 국내 물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