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투자증권은 13일 켐트로닉스에 대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예상보다 빠르게 실적 개선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희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켐트로닉스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685억원, 영업이익 64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0.7%, 216.4% 증가했다"며 "당사 추정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실적 호전 추세가 예상보다 가파르다"며 "특히 내년도 씬 글라스(Thin glass) 설비 투자 효과 등으로 추정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고부가 가치 사업인 씬 글라스는 핸드폰에서 태블릿PC, 노트북 등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켐트로닉스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란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특히 "최근 삼성전자 갤러시S4의 판매 부진 가능이 대두돼 다른 정보기술(IT)업체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켐트로닉스는 갤럭시S와 관련된 매출이 적고 신제품 및 보급형 스마트폰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다른 IT업체들과 차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켐트로닉스의 올해와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8.8배, 7.0배 수준으로 동종업체나 시장 평균에 비해 매우 저평가돼 있다"며 "주가는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