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통령 선거에서 금주령이 내려진 베네수엘라에 이어 12일(현지시간) 총선을 치르는 불가리아도 금주령을 실시했다.

불가리아 지방자치단체들은 이날 하루 동안 가게에서 주류 판매를 금지하는 한편 음식점이나 술집의 주류 제공을 금했다고 소피아뉴스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선거는 지난 2월 말 전기료 인상에 항의한 시위가 전국에 확산한 데 책임을 지고 내각이 총사퇴해당초 예정한 7월에서 앞당겨졌다. 유권자는 686만 명이며 이날 모두 240명의 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불가리아는 2011년 이후 경제 성장이 둔화한 데 따른 경제난이 깊어지고 최근에는 공직자 부패에 항의한 분신자살이 잇따라고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