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82)의 후계자가 누가 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들은 올해 벅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에서도 후계자에 대한 궁금증은 해소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CNBC와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투자회사 벅셔 해서웨이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버핏은 이날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사회가 자신의 후계자에 대해 '확실한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그러나 후계자가 누구인지 공개하지 않았다.

버핏은 "차기 CEO는 회사의 성장과 함께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자산을 운용하게 될 것인 만큼 꼭 자신의 전철을 밟을 필요는 없다" 며 "더욱 명석한 두뇌와 열정으로 회사를 발전시키리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벅셔 비상임 회장으로 내정된 장남 하워드(58)에 대해선 차기 CEO 선출 과정을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버핏은 강조했다. 그는 "하워드는 회사 운영에 대한 망상 따위는 전혀 없고 급여도 받지 않을 것" 이라며 "이사회가 CEO를 교체해야 하는지만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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