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시장에는 투자할 곳도 마땅치 않고 방향성 조차 가늠하기 어려습니다.

펀드 시장도 투자자의 관심도 줄고 예전만 못한 것이 사실인데요.

하지만 이런 환경 속에서 중소형·가치주 펀드만은 20%에 가까운 수익을 내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한국경제TV가 국내 펀드에 대해 집중 점검해 보는 시간을 마련해 봤습니다.

먼저 어예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요즘 주식시장에서는 갈피를 못잡는 코스피 보다 차근차근 오름세를 지속하는 코스닥에 더 호감도가 높습니다.

펀드 시장도 이런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돈이 들어오는 곳은 중소형주와 가치주입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ETF를 제외하고 올해들어 중소형주식펀드에 4천258억원이 유입돼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습니다."

같은 기간 일반주식형펀드에서는 2조809억원이 빠져나간 것과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수익률도 좋습니다.

중소형주식펀드에 1년간 넣어둘 경우 평균 18.91%, 3년을 넣어두면 평균 48.62%, 5년이 지나면 평균 53.92%의 수익을 냈습니다.

같은기간 평균 -1%대에서 11%대를 맴돌던 코스피와 평균 9%에서 최대 15%대의 수익을 낸 코스닥 시장 수익률을 웃돕니다.

이같은 성과는 지난해 대형주가 중소형주나 코스닥 대비 큰 성과를 기록한데 따른 반작용 차원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시장 트렌드의 변화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인터뷰> 추연식 한국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 매니저

"큰 트렌트 변화는 크게 세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모바일 IT혁명이라고 볼 수 있는 스마트폰의 확산, 두번째는 내수주가 성장주로 변모하는 트렌드의 변화, 결국 중국소비와 연관이 돼있습니다.

세번째는 전체적인 노령화 인구 증가, 예방의학의 관심 증대에 따른 의학 바이오주의 성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운용규모 100억원 이상의 국내주식펀드 중 동부자산운용의 바이오헬스케어(19.24%)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성장유망중소형주(17.94%), ING자산운용의 중국내수수혜국내펀드(14.35%)가 연초 이후 수익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수익률 상위 30개 펀드 중 10개가 중소형주에 투자한 펀드였습니다.

또 이처럼 성장성 높은 종목을 담은 가치주를 담은 펀드도 상위 30개 중 8개에 달했습니다.

바이오·의료나 IT, 중국 내수와 관련한 중소형·가치주 펀드가 당분간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종목이나 업종을 기준으로 펀드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어예진입니다.


어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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