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9일 기아차에 대해 "공급차질 이슈가 해소되면서 2분기 기대감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연찬 연구원은 "기아차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0% 감소한 1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35.1% 줄어든 7040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률이 2.8%포인트 가량 낮아진 것은 원화강세 영향, 믹스 악화, 주말특근 거부에 따른 가동률 하락 등으로 매출원가가 1.9%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판관비 역시 리콜 관련 충당금과 기말환율 상승으로 약 160억원의 충당금 전입이 추가로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앞으로는 갑작스런 원화강세 흐름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또 주말 특근에 따른 공급차질 역시 현대차 합의로 해소됐기 때문에 2분기 원가율은 어느 정도 정상화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리콜 비용과 기말환율 상승에 따른 충당금 증가 역시 일회성 비용에 가깝다"며 "2분기 성수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향후 시장대비 밸류에이션 격차가 축소되는 흐름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기아차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여전히 시장 PER 대비 35% 할인된 6.3배 수준"이라며 "주가순자산비율(PBR) 측면에서도 1.03배 수준은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8.1% 수준인 점을 감안할 경우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