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9일 기아차에 대해 "5월부터 주말 특근을 시행하기로 노사가 합의해 성장성이 재부각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형실 연구원은 "기아차의 현 주가는 2013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5.6배로 저평가 국면이지만 이는 국내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디스카운트를 받고 있는데다 현대차와 동일하게 3월부터 주간2교대 실시 이후 주말 특근 문제를 두고 노사간의 마찰이 2달 가량 지속되면서 연간 생산 계획 달성 여부가 불투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지난 26일 현대차가 5월부터 주말 특근을 시행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기아차 역시 이번주 중 타결이 가능할 것"이라며 "현대차 합의안을 보면 기존 주말 특근이 1교대 14시간 근무였다면 새로운 안은 주간 2교대 17시간 근무이기 때문에 생산대수가 기존보다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그동안 생산 차질 장기화로 실적 추정치에 대한 의구심이 많았던 상황에서 실적 가시성이 매우 높아지게 된 만큼 현 시점에선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