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집배원…강도 붙잡고보니 장애인…치료비로 포상금 내놔
이날도 정씨는 어머니에게 “짜파게티가 먹고 싶다”고 했다가 어머니가 “나중에 사주겠다”고 하자 참지 못하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뒤늦게 딱한 사연을 접한 윤씨는 “검거할 때만 해도 장애인인 줄 전혀 몰랐다”며 “마땅히 벌을 받아야겠지만 당장 병원비가 없어 홀어머니가 어쩔 줄 모르고 있다는 얘길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포상금을 얼마나 받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꼭 치료비에 보태 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경찰은 윤씨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의정부=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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