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이 개성공간 패쇄 위기에 대해 남북 모두에게 손실을 주는 사태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종석 전 장관은 광주시의회 초청으로 29일 오후 조선대학교 사회과학대학에서 있을 '한반도 위기와 남북관계의 진로'를 주제로 한 강연에 앞서 미리 배포한 자료에서 "남북협력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의 모델이고 평화의 상징이던 개성공단마저 위기에 처하면서 한반도 평화가 흔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남북협력을 통해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고자 하는 남한의 구상은 상당기간 유예될 것"이라며 북한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의 불신고조로 북한의 경제발전 전략에 상당한 타격이 가해질 것이며 누구도 북한과 협력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한계에 부딪친 한국경제 발전의 블루칩이자 출구"라며 "과도한 무역의존도를 완화하고 내수와 무역의 균형을 도모하기 위해서라도 남북한 경제공동체 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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