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싸이(본명 박재상·36)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퀸스파크 레인저스에서 뛰는 박지성(32)의 자선축구대회 참석 제안을 받아 협의 중이라고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가 26일 밝혔다.

싸이는 오는 6월 중국 상하이(미정)에서 열릴 예정인 박지성의 자선축구대회 '제3회 아시안드림컵'의 참석 제안을 받아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아시안드림컵' 행사의 대행사로부터 참석 제안을 받았다"며 "싸이가 어제 미국 뉴욕으로 출국해 신곡 '젠틀맨' 프로모션에 나섰기 때문에 스케줄을 논의해봐야 한다.

일정 변경이 많아 아직 구두 협의를 하고 있으며 계약서를 쓰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시안 드림컵'은 JS파운데이션(박지성 재단)이 주최하는 아시아국 축구 유망주 지원을 위한 자선 축구 경기다.

베트남에서 열린 제1회 행사에는 그룹 JYJ, 태국에서 열린 제2회 행사에는 SBS TV '런닝맨' 출연진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싸이와 박지성은 지난해 영국에서 만나 식사를 하는 등 친분이 두텁다.

또 박지성은 지난해 여름 싸이의 공연에 응원 메시지를 보냈고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출연할 뻔했던 사실이 언론에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변수는 해외 일정이지만 싸이와 박지성 선수의 친분을 고려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25일 뉴욕으로 출국한 싸이는 2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대학교 스턴스쿨에서 열리는 미국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 주최 트라이베카 혁신상 시상식에 참여한다.

다음달 3일 뉴욕 록펠러센터에서 열리는 NBC '투데이쇼'에 출연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