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스 게오르기아데스 키프로스 재무장관은 몇개월 안에 금 보유고의 일부를 매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가 17일 보도했다.

게오르기아데스 재무장관은 블룸버그 텔레비전과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금 매도 방안은 중앙은행의 주도로 속히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금 보유고를 팔려면 중앙은행의 승인이 필요하다.

키프로스는 현재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100억 유로(약 14조7천억원)의 구제금융을 지원받는 조건으로 양대 부실은행의 10만 유로 이상 예금에 손실 상각을 부과하고 금을 비롯한 자산을 팔아치워야 하는 처지다.

지난 9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보고서에서 키프로스 정부가 4억 유로 규모의 금을 매도하려 한다고 언급하면서 금 가격은 크게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hye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