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대상자를 넓혀 시행되고 있는 국민행복기금의 바꿔드림론에 지난 한 주 동안 2600명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자산관리공사(캠코)는 지난 1~5일 사이 총 2634명이 바꿔드림론을 신청했다고 9일 발표했다. 지난달까지는 하루 평균 321명이 신청했는데 지난 주엔 평균 527명으로 신청자가 64% 증가했다.

바꿔드림론은 대부업체나 저축은행 등에서 연 20% 이상 고금리로 빌린 돈을 연 8~12% 금리의 은행대출로 바꿔주는 제도다. 캠코가 종전에도 운영하던 제도인데 국민행복기금 출범에 맞춰 한시적으로 대상자를 확대했다. 원래는 신용등급·연소득에 따라 신청자격 제한이 있었지만, 오는 9월 말까지 신청할 경우 신용등급과 무관하게 연소득 4000만원 이하면 신청할 수 있다. 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금액은 최고 4000만원까지다. 다만 지난 2월말 기준 6개월 이상 연체 없이 대출을 갚고 있어야 한다.

바꿔드림론은 ‘서민금융 다모아 콜센터(국번없이 1397번)’로 전화해 신청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캠코·광역자치단체의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나 16개 시중은행 전 지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국민행복기금 홈페이지(www.happyfund.or.kr)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신청 가능하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