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코스피…금리 인하·추경에 기댈까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1927.23까지 내려가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주 증시는 8일부터 열리는 4월 임시국회와 11일 개최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달 말까지 열리는 임시국회에서는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와 의결이 이뤄진다.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를 내릴지가 관심이다.

전문가들은 추경과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반영해 이번주 증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대북 위험성은 시장에 이미 상당 부분 반영이 돼 있다”며 “이번주에는 추경 편성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외국인 단기투자자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엔화가치 하락에 대한 국제사회의 부정적인 시각으로 인해 과거와 같은 가파른 하락세가 재현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추가 도발에 따른 주가하락을 염두에 뒀을 때 이번주 주가는 1900~1960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주에도 수출주보다는 내수소비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이나 동남아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식품주 문화관련주 소비재주, 일본 기업과 직접적으로 경쟁하지 않는 여행·레저주 등이 주목할 만한 대상으로 꼽힌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