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실에서 몸소 느껴보는 ‘인문적 사유와 소통의 향연으로’ 강의모토
‘사유’, ‘소통’, ‘향연’에 맞춘 강의실, 세미나실, 친교실 등 마련 눈길

영산대 교양교육원(원장 정이근)은 3일 양산캠퍼스 천상학관 9층 인문학관에서 ‘인문학 최고위 과정 콤플렉스’개관식을 가졌다. 이번에 개관한 인문학 최고위 과정 콤플렉스는 건축면적 429㎡ 규모로 인문학의 대중적인 이해와 교육을 위한 전용시설이다.

실내 구성을 인문학 프로그램 전용시설답게 ‘인문적 사유와 소통의 향연으로’라는 인문학 최고위 과정의 모토에 맞게 구성했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사유의 공간으로 자리한 강의실 A(수강정원 50명)와 강의실 B(수강정원 50명)사이에 이동식 벽을 설치해 정원보다 많은 인원을 대상으로 대형강의나 중․소규모의 컨퍼런스가 개최될 수 있도록 유동적으로 설계했다.

이동식 벽은 대체로 체육관, 예식장, 연회장, 강당 등에 많이 쓰이는 데, 강의 효율성과 이동성을 높이기 위해, 영산대는 이를 강의실에 활용했다. 강의에 불필요한 소음으로부터 자유로워졌으며, 필요에 따른 공간 활용력도 높였다. 옥스퍼드나 캠브리지 대학과 같은 해외명문대학의 시설을 벤치마킹해 강의실 바로 곁에 향연의 공간으로서 교실과 다과실을 마련했다.

소통의 공간으로 준비된 세미나실에서는 주로 토론식 수업이 열린다. 수강생들이 개별강좌들과 연관해 소규모 토론그룹을 만들어, 논의하게 될 예정이다.

영산대 부구욱 총장은 “우리 대학은 지역의 문화인프라 구축을 위해, 인문학 최고위 과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이번 시설을 통해, 수강생들이 조금 더 쾌적한 환경에서 많은 인문학적 사유를 나누길 바란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