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8일 골프존에 대해 종합 골프 회사로 변화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골프존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805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2%, 2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직전 추정치 대비 매출액 11%, 영업이익은 15%를 상회하는 실적이라고 밝혔다. 신제품 '비전' 교체가 시장 반응 호조로 기존 전망치 600대를 크게 상회하는 1100대 수준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골프존의 2013년 매출액은 3280억원(+19%), 영업이익은 811억원(+10%)으로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회원수는 하반기 13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국내 골퍼의 50%라며 비회원 고객까지 고려하면 국내 골퍼의 70% 이상이 골프존 고객이라고 추정했다.

골프존은 압도적인 골프 플랫폼을 바탕으로 하반기에 중요한 신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첫번째로는 GDR렌탈 사업이다. 이 회사는 전국에 있는 기존 연습장에 원가 수준으로 GDR을 설치해주고 수익을 연습장과 분배하는 구조를 계획하고 있다. 두번째로는 기존 스크린골프 화질을 획기적으로 개선 시킨 HDCC 서비스이다. 기존 네트워크 서비스 이용료를 2000원에서 약 3000원 수준으로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HDCC 서비스 이용은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게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향후 이용률이 변수라는 지적이다. 만약 이용률이 높으면 이익률이 높은 네트워크 사업에서의 판매단가 증가이기 때문에 영업이익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추정했다.

골프존은 2008년에 HW 매출액 비중이 92%로 기계 판매 위주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었다. 그러나 2013년 회사 매출액 비중은 HW 44%, SW 26%, 유통 23%, 기타 7%로 다각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 기여도는 더욱 다변화됐는데 2013년 SW 영업이익 기여도는 약 50%로 추정된다며 회사 체질이 일회성 성격의 하드웨어 실적에서 지속 가능한 소프트웨어 실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프존은 골프 유통사업을 통해 외형 확장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유통사업은 기존 사업대비 이익률은 낮지만 현재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사업부이다. 그는 유통사업 매출액은 2015년에 약 1300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액 기여도가 32%로 예상된다며 아직 규모의 경제가 가시화되지 않아 이익률이 낮지만 향후 규모의 경제를 통한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골프존이 유통 사업에서 경쟁력이 있는 이유는 브랜드(고객신뢰), 규모의 경제 창출 능력, 130만 회원을 통한 시너지 등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