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3월25일 오후 1시10분

건설사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다음달 발행되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 증권(P-CBO)에 동부건설과 두산건설이 참여한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은 증권사를 통해 다음달 발행하는 P-CBO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다음달 3일까지 참여할 기업을 확정할 계획이다.

신용등급이 BBB급인 대기업 계열 건설사 중에서는 동부건설과 두산건설이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다른 한 곳도 참여 여부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 계열 건설사가 P-CBO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처음이다.

P-CBO는 여러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를 모은 뒤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덧붙여 발행하는 증권이다. 신용등급이 낮아 회사채 시장에서 자체적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수단이다.

이번에 발행되는 P-CBO 규모는 최대 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각 건설사는 총 P-CBO 발행금액의 10% 이내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NH농협증권에 따르면 올해 A급 이하 회사채 만기 규모는 24조2000억원이다. 이 중 BBB~A급 건설업종 회사채가 4조4000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