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 '7번방의 선물'보다 짭짤했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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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는 당시의 사회상을 가장 정확하게 반영한다. 월드컵으로 전국이 들끓었던 2002년의 경우 상당수 TV 광고 소재는 월드컵과 관련된 것들이었다. ‘힐링’ 열풍이 불고 있는 요즘은 이에 대한 광고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소비자의 눈길을 끌어야 하는 광고의 특성상 그때그때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것을 담게 마련이다.
광고에 출연하는 인물도 마찬가지다. 시청자의 선호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당대의 가장 ‘핫’한 사람들이 브라운관을 채우게 된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면 그 즉시 TV에서 퇴출되는 경우도 있다.
오래도록 광고에서 특정 인물을 볼 수 있다면 그에 대한 대중의 사랑이 변치 않고 있다는 얘기다. 광고에 출연하는 인물을 보면 당시 사람들의 취향과 선호를 한눈에 알 수 있다.
○뜨는 스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CF계에서 가장 상종가를 보여주는 인물은 ‘국제가수’ 싸이다. 지난해 ‘강남스타일’이 세계를 휩쓴 이후 광고 시장도 싹쓸이했다. 현재 국내에서만 삼성전자, LG유플러스, SK커뮤니케이션즈, CJ제일제당, 농심 등 다양한 기업의 광고에 출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견과류 브랜드인 ‘원더풀 피스타치오’ 광고로 미국 슈퍼볼에도 등장했다. 광고 이후 브랜드 인지도가 8%가량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꽃미남 스타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화장품 광고에까지 얼굴을 비쳤다. 지난 17일 귀국한 싸이는 3개의 광고를 더 촬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해’ ‘7번방의 선물’ 등 잇따라 1000만 관객이 넘는 영화에 출연한 배우 류승룡도 최근 광고 시장에서 주목받는 스타다. 팔도의 ‘남자라면’을 비롯해 T멤버십, 옥션 어바웃, LG 로보킹, 슈에무라 언마스크 클렌징 오일 등 다양한 광고를 찍었다. 팔도가 동영상사이트 유튜브에 공개한 1분30초짜리 ‘남자라면’ 광고는 현재 조회수 80만건을 넘어서는 등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대중적 인기가 CF로 연결되는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KT는 지난해 버스커버스커를 기용해 제작한 광고로 재미를 톡톡히 봤다. 초등학생들까지 버스커버스커가 광고에서 부른 ‘빠름~ 빠름~’ 노래를 흥얼거릴 정도로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올해에는 K팝스타에 출연한 악동뮤지션과 라쿤보이즈를 출연시킨 ‘올 IP’ 광고로 좋은 반응을 거두고 있다.
슈퍼스타K4 우승자인 로이킴도 주목받고 있다. 제일모직, CJ오쇼핑 등 광고 출연을 늘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참신성과 친근함, 잠재력이 기업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신선함과 호기심을 주는 효과도 함께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수하는 스타
오랜 시간 광고에서 만날 수 있는 스타도 많다. 국내 최고의 장수 모델은 ‘국민 배우’ 안성기다. 1983년부터 30년 동안 동서식품의 광고에 출연했다. 동서식품이란 말을 들으면 자연스레 커피잔을 든 안성기의 미소가 떠오를 정도다. 김혜자도 CJ제일제당의 조미료 ‘다시다’의 모델로 1975~2002년 27년간 활약했다.
최장수 화장품 모델은 1991년부터 2006년까지 15년간 ‘코리아나’ 광고에 출연한 채시라다. 2004년부터 SKⅡ 모델로 활약 중인 김희애와 1991년부터 2000년까지 태평양 ‘마몽드’ 광고에 등장한 이영애도 장수 모델이다.
○지는 스타
아무리 사랑받는 스타라도 사회적인 논란에 휩싸이면 하루 아침에 광고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기도 한다. 지난해 ‘왕따’ 논란이 일었던 티아라가 대표적이다. 사건 이후 티아라가 광고 모델로 활동하던 업체 측에 소비자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티아라 광고 제품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글이 잇따라 올랐다. 이들을 모델로 기용하던 업체들은 광고 포스터 등을 회수하거나 재계약하지 않는 방식으로 광고를 중단했다.
1999년 드라마 ‘허준’의 예진아씨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황수정 역시 2001년 마약 복용 혐의로 구속된 이후 모든 CF에서 퇴출된 바 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광고에 출연하는 인물도 마찬가지다. 시청자의 선호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당대의 가장 ‘핫’한 사람들이 브라운관을 채우게 된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면 그 즉시 TV에서 퇴출되는 경우도 있다.
오래도록 광고에서 특정 인물을 볼 수 있다면 그에 대한 대중의 사랑이 변치 않고 있다는 얘기다. 광고에 출연하는 인물을 보면 당시 사람들의 취향과 선호를 한눈에 알 수 있다.
○뜨는 스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CF계에서 가장 상종가를 보여주는 인물은 ‘국제가수’ 싸이다. 지난해 ‘강남스타일’이 세계를 휩쓴 이후 광고 시장도 싹쓸이했다. 현재 국내에서만 삼성전자, LG유플러스, SK커뮤니케이션즈, CJ제일제당, 농심 등 다양한 기업의 광고에 출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견과류 브랜드인 ‘원더풀 피스타치오’ 광고로 미국 슈퍼볼에도 등장했다. 광고 이후 브랜드 인지도가 8%가량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꽃미남 스타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화장품 광고에까지 얼굴을 비쳤다. 지난 17일 귀국한 싸이는 3개의 광고를 더 촬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해’ ‘7번방의 선물’ 등 잇따라 1000만 관객이 넘는 영화에 출연한 배우 류승룡도 최근 광고 시장에서 주목받는 스타다. 팔도의 ‘남자라면’을 비롯해 T멤버십, 옥션 어바웃, LG 로보킹, 슈에무라 언마스크 클렌징 오일 등 다양한 광고를 찍었다. 팔도가 동영상사이트 유튜브에 공개한 1분30초짜리 ‘남자라면’ 광고는 현재 조회수 80만건을 넘어서는 등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대중적 인기가 CF로 연결되는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KT는 지난해 버스커버스커를 기용해 제작한 광고로 재미를 톡톡히 봤다. 초등학생들까지 버스커버스커가 광고에서 부른 ‘빠름~ 빠름~’ 노래를 흥얼거릴 정도로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올해에는 K팝스타에 출연한 악동뮤지션과 라쿤보이즈를 출연시킨 ‘올 IP’ 광고로 좋은 반응을 거두고 있다.
슈퍼스타K4 우승자인 로이킴도 주목받고 있다. 제일모직, CJ오쇼핑 등 광고 출연을 늘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참신성과 친근함, 잠재력이 기업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신선함과 호기심을 주는 효과도 함께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수하는 스타
오랜 시간 광고에서 만날 수 있는 스타도 많다. 국내 최고의 장수 모델은 ‘국민 배우’ 안성기다. 1983년부터 30년 동안 동서식품의 광고에 출연했다. 동서식품이란 말을 들으면 자연스레 커피잔을 든 안성기의 미소가 떠오를 정도다. 김혜자도 CJ제일제당의 조미료 ‘다시다’의 모델로 1975~2002년 27년간 활약했다.
최장수 화장품 모델은 1991년부터 2006년까지 15년간 ‘코리아나’ 광고에 출연한 채시라다. 2004년부터 SKⅡ 모델로 활약 중인 김희애와 1991년부터 2000년까지 태평양 ‘마몽드’ 광고에 등장한 이영애도 장수 모델이다.
○지는 스타
아무리 사랑받는 스타라도 사회적인 논란에 휩싸이면 하루 아침에 광고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기도 한다. 지난해 ‘왕따’ 논란이 일었던 티아라가 대표적이다. 사건 이후 티아라가 광고 모델로 활동하던 업체 측에 소비자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티아라 광고 제품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글이 잇따라 올랐다. 이들을 모델로 기용하던 업체들은 광고 포스터 등을 회수하거나 재계약하지 않는 방식으로 광고를 중단했다.
1999년 드라마 ‘허준’의 예진아씨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황수정 역시 2001년 마약 복용 혐의로 구속된 이후 모든 CF에서 퇴출된 바 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