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태양 전지판 생산업체인 중국의 선텍이 20일(현지시간) 파산을 선언했다.

뉴욕증시 상장사인 선텍파워의 주요 계열사이기도 한 선텍은 지난주 5억4천100만 달러(약 6천억원)의 자금결제를 막지 못해 결국 파국을 맞게 됐다.

이 회사가 있는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 중급인민법원도 파산법에 따라 이날 선텍의 파산 및 9개 채권은행단이 법원에 공동으로 제출한 구조조정 계획을 승인했다.

선텍은 채권은행들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채권은행들은 선텍 측이 상환 기일을 넘긴 채무가 많고 타당성 있는 상환 계획도 마련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선텍은 2001년 설립돼 세계적인 업체로 성장했다.

그러나 중국의 다른 태양 전지판 생산업체들처럼 최근 몇년 동안 계속된 판매부진과 과다 생산에 따른 가격 인하 경쟁으로 심각한 영업 손실을 겪어왔다.

(장쑤 AFPㆍ신화=연합뉴스) b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