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도 공세 속에 1970선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오전 10시4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19포인트(0.51%) 떨어진 1976.31을 기록중이다.

지난 주말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키프로스 구제금융에 합의하면서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되살아나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이 지난 주에 이어 '갤럭시S4' 발표 후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우는 것도 지수에 부담이다.

외국인은 현재 코스피에서 '팔자'세를 강화하며 1842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이 중 전기전자에서만 1833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계 창구 순매도 규모가 2000억원 이상에 달해 삼성전자 주가는 2.50% 급락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코스피에서 각각 1446억원, 382억원 매수우위다.

다만 프로그램이 기관의 비차익 '사자'에 힘입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지수의 추가 낙폭은 제한하고 있다. 차익거래가 62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202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40억원 매수우위다. 비차익거래 매수세는 기관 자금으로 기관이 비차익 프로그램으로 245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72%), 운수창고(-1.54%), 증권(-1.17%)의 낙폭이 크고, 전기가스업(1.71%), 음식료업(0.97%), 통신업(0.61%) 등은 상승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차, 현대모비스, 포스코, 삼성전자우가 떨어지고 있고, 기아차, 한국전력, SK하이닉스, 신한지주는 오르고 있다.

현재 상한가 12개 등 353개 종목이 상승중이며, 404개 종목은 약세다. 거래량은 1억3100만주, 거래대금은 1조4300억원이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등락을 오르내리며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하락반전해 2.76포인트(0.50%) 떨어진 552.06을 기록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억원, 58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24억원 매수우위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40원(0.49%) 오른 1115.65원을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