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 지수가 14,300선을 넘어서는 등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5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5.50포인트(0.32%) 뛴 14,299.27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우지수는 개장 직후부터 상승세로 출발해 한때 14,300선을 돌파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68포인트(0.24%) 높은 1,543.47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98포인트(0.06%) 오른 3,226.11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정부의 예산 자동 삭감(시퀘스터) 우려에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양적 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이 분명해 당분간 상승세를 탈 것이란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이날 발표된 민간부문 고용지표도 상승세에 일조했다.

미국 고용분석업체인 ADP 고용주 서비스와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는 2월 민간부문 고용이 19만8천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월의 21만5천명(수정치)보다 낮지만 시장의 예측치 17만5천명을 웃도는 것이다.

무디스의 이코노미스트 마크 잔디는 "고용의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ADP 고용지표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전체 취업자 수(비농업부문 고용자 수)를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그러나 뉴욕증시의 최근 상승세가 거품이라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글로벌 경제가 회복된다는 뚜렷한 지표가 없는데도 뉴욕증시는 올해들어 7%가량, 유럽증시는 약 5%, 일본증시는 무려 13%가까이 올랐다.

탄젠트캐피털의 짐 리커드는 "증시가 계속 좋아질 것으로 보지만 어느 시점에서는 갑자기 붕괴될 수도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는 1월 공장주문 실적이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12월 1.8% 하락에 이어 올해 1월에는 2.2% 떨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71센트(0.78%) 내린 배럴당 90.11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