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7일 손님 신용카드를 복제해 거액을 인출한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로 유흥주점 사장 유모(28)씨 등 3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유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자신이 일하는 서울 강남 모 호텔 유흥주점을 찾은 손님들에게 건네받은 신용카드와 비밀번호로 복제카드를 만든 뒤 2천600만원 상당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현금 결제를 하면 술값을 할인해준다고 손님들을 현혹해 신용카드와 비밀번호를 넘겨 받은 뒤 당일 술값만큼 현금을 인출해주고 나중에 복제카드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아직 현금을 인출하지 않은 복제카드 11장과 카드 복제기를 압수했다.

유씨는 가게 월세가 비싼데 영업이 잘 안돼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안양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gaonnu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