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4일 이번주 국내증시는 중국 모멘텀 등으로 반등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주식시장은 중국 양회를 기점으로 중국 모멘텀 재현 기대와 환율 및 수급안정을 이유로 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증시의 기술적 조정 우려는 해소되지 않았지만 글로벌 증시 전반에 시장심리를 개선시키는 재료가 잠재되어 있는 만큼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주식시장의 기술적 부담 때문에 지나치게 잠재 악재를 의식하는 경향이 있지만 무리해서 악재를 의식할 경우 단기 상승추세 흐름을 놓치기 쉽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기술적 조정 가능성이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면 단기 정체국면을 이용해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주당순자산비율(PBR)로 봤을 때 코스피는 2011년, 2012년과 비교해 저가인식이 강화됐다"며 "단기 실적 회복이 확인되지 않더라도 장부가치 기준으로 저가인식이 강한 종목은 관심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한 수급 측면에서도 지난해 이후 외국인의 매수강도는 현저히 약화된 측면은 있지만, 점진적으로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인다면 한국도 그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외국인이 이익실현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수세 강화는 특정 업종에 한정되기 보다 프로그램 성격이 강할 수 있다"며 "향후 프로그램 장세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