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뷰티 업계에서 다양한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더욱 친근한 방법으로 소비자 곁에 다가가기 위해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고안해 낸 것.

김수향 씨(24세, 학생)는 오랜만에 친구와 함께 백화점을 찾았다가 진풍경을 봤다. 백화점 한 가운데 뷰티바(beauty bar)가 생겨서 길게 늘어선 줄을 목도하게 된 것. 당초 필요한 물품만 사고 30분정도 머무를 계획이었으나 직접 시연까지 체험하며 예정한 시간을 훌쩍 넘겨 백화점을 나섰다.

이처럼 소비자들은 적극적인 마케팅에 마음이 점차 열리는 추세다. 2월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에 따르면 102로 기준치 100을 상회했다. CSI는 기준치 100보다 크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브랜드의 적극적인 마케팅은 효과가 있을까. 백화점을 찾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직접 뷰티매니저가 진행하는 시연에 참여한 소비자와 참여하지 않은 소비자 모두 브랜드가 제시한 아이디어와 소비자를 향한 적극적인 구애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정연(54, 주부) “필요에 의해서 백화점에 오는 경우도 있지만 둘러보면서 그때그때 좋은 제품을 사는 편이다. 이러한 뷰티행사가 있으면 꼭 참가해서 새로운 제품을 시연해보고자 한다. 특히 처음 접하는 브랜드일 경우 직접 체험한 후에 구매하는 편이다”

오은영(32, 회사원) “백화점에서는 다양한 행사와 체험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것도 편리하지만 매장에 직접 방문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 또한 브랜드에서 제시하는 주력상품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고 와서 보니 집에서 클릭 한번으로 구매하는 것보다 더욱 많은 정보들을 얻어가는 것 같아서 좋았다”

이날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소비자들에게 친근한 마케팅으로 다가간 필로소피는 필바(peel bar)를 통해 다양한 홈케어 필링 제품들을 소개했다. 30초부터 3분까지 집에서 할 수 있는 필링 제품은 묵은 각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수분, 영양공급이 더욱 깊숙이 전달될 수 있도록 돕는다.

필바에서 제시한 ‘더 마이크로딜리버리 트리플-애씨드 브라이트닝 필’ 제품은 아무런 자극 없이 30초만에 끝나는 간편한 홈필링 제품이다. 부드럽게 마른 얼굴에 전체적으로 닦아줘 필 패드에 함유된 트리플-애씨드 성분이 피부 깊숙이 스며들어 각질을 제거해 피부의 브라이트닝 효과를 가져온다.

이외에도 일주일에 한번, 3분 가량을 투자하면 좋은 피부결을 되살려 주는 더마이크로딜리버리 필 인-홈 비타민c와 펩타이드 홈필링 등이 필바에서 제시한 아이템이다. 1단계 물리적 필링과 2단계 화학적 필링을 통해 묵은 각질이 말끔히 제거된다. 또한 더 마이크로딜리버리 엑스폴리에이팅 페이셜 워시 같은 경우 매일 사용해도 자극이 없는 순한 페이셜 클렌져다.

브랜드 관계자는 “시연에 적극적인 고객분들이 많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매장 오픈 첫날부터 북적이며 반응이 뜨거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을 시연을 통해 효능을 더욱 직접적으로 전달해드릴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무역센터점에서 뷰티바를 처음 선보이며 계획한 화장품 브랜드 필로소피는 국내 론칭 2개월만에 최대 규모의 뷰티 커뮤니티인 파우더룸에서 1위를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가장 좋아하는 top 10 제품’으로 선정된 것으로 유명하다.
(사진출처: 필로소피,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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