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지역유치 '일등공신' 홍만표 충남도 국제전문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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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외교·홍보' 달인
日 유학파 계약직 사무관
부여 세계대백제 행사에
일본인 4000여명 유치
日 유학파 계약직 사무관
부여 세계대백제 행사에
일본인 4000여명 유치
“광역자치단체의 지방 외교는 인적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하는 풀뿌리 외교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행정안전부의 ‘지방행정의 달인’ 중 ‘지역외교·홍보’ 달인에 선정된 홍만표 충남도 국제전문팀장(계약가급·49·사진)은 1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7년간 충남도의 국제교류 업무를 담당하면서 여권을 네 번 갱신했고 출입국 도장도 243회 찍혀 있을 만큼 바쁘게 외교활동을 해왔다”고 말했다.
광역자치단체 소속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해외 교류 확대에 기여해 온 홍 팀장은 2010년 열린 세계대백제전 행사 때 한 달 동안 4365명의 일본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대규모 외국인 관광객을 전세기까지 동원해 지역에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홍 팀장은 1990년부터 17년간 일본에서 유학했다. 오사카상업대에서 지역정책학을 전공하고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기간 일본 내 인적 네트워크를 촘촘히 쌓은 그는 뇌출혈로 고생하는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2006년 귀국했다. 일자리를 찾던 중 충남도에서 일본 전문가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응시, 같은 해 충남도 일본팀장(계약직 다급)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홍 팀장은 “당시 충남도가 백제문화를 매개로 일본 등 동아시아와 경제·문화 교류협력을 준비해 왔는데 저를 적임자로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홍 팀장은 2008년 중국 상하이시와 쓰촨성 청두시에 현지사무소 설치를 주도, 충남도 내 기업들의 중국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홍 팀장은 “일본에서 쌓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 방송과 신문에 출연해 행사를 홍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캄보디아 시엠레아프주와 베트남 롱안주에도 대표단을 이끌고 가 개막식에 주지사 일행을 참석시키기도 했다. 이 같은 공로로 2011년 계약직 가급(사무관)으로 재계약했다.
홍 팀장은 “2011년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 총리의 딸이자 4선 중의원인 오부치 유우코 의원이 참여하는 ‘농업발전 공동방안 한·일 연구협의체’ 구성을 주선한 일이 기억에 남는다”며 “앞으로 더 많은 아시아 국가의 기초자치단체와 교류를 확대하는 데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홍성=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최근 행정안전부의 ‘지방행정의 달인’ 중 ‘지역외교·홍보’ 달인에 선정된 홍만표 충남도 국제전문팀장(계약가급·49·사진)은 1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7년간 충남도의 국제교류 업무를 담당하면서 여권을 네 번 갱신했고 출입국 도장도 243회 찍혀 있을 만큼 바쁘게 외교활동을 해왔다”고 말했다.
광역자치단체 소속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해외 교류 확대에 기여해 온 홍 팀장은 2010년 열린 세계대백제전 행사 때 한 달 동안 4365명의 일본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대규모 외국인 관광객을 전세기까지 동원해 지역에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홍 팀장은 1990년부터 17년간 일본에서 유학했다. 오사카상업대에서 지역정책학을 전공하고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기간 일본 내 인적 네트워크를 촘촘히 쌓은 그는 뇌출혈로 고생하는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2006년 귀국했다. 일자리를 찾던 중 충남도에서 일본 전문가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응시, 같은 해 충남도 일본팀장(계약직 다급)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홍 팀장은 “당시 충남도가 백제문화를 매개로 일본 등 동아시아와 경제·문화 교류협력을 준비해 왔는데 저를 적임자로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홍 팀장은 2008년 중국 상하이시와 쓰촨성 청두시에 현지사무소 설치를 주도, 충남도 내 기업들의 중국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홍 팀장은 “일본에서 쌓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 방송과 신문에 출연해 행사를 홍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캄보디아 시엠레아프주와 베트남 롱안주에도 대표단을 이끌고 가 개막식에 주지사 일행을 참석시키기도 했다. 이 같은 공로로 2011년 계약직 가급(사무관)으로 재계약했다.
홍 팀장은 “2011년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 총리의 딸이자 4선 중의원인 오부치 유우코 의원이 참여하는 ‘농업발전 공동방안 한·일 연구협의체’ 구성을 주선한 일이 기억에 남는다”며 “앞으로 더 많은 아시아 국가의 기초자치단체와 교류를 확대하는 데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홍성=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