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여객기가 13일(현지시간) 도네츠크 공항에 착륙하는 도중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며 전복되는 바람에 최소 2명의 승객이 숨졌다고 우크라이나 비상사태부가 밝혔다.

비상사태부 볼로디미르 오프시아니크 대변인은 "여객기는 유즈니 아비아리니 항공 소속 안토노프 AN-24 기종으로서 우크라이나 남부의 흑해안 항구 도시 오데사를 출발, 도네츠크 공항에 착륙하다 사고를 냈다"고 말했다.

탑승 인원과 사상자 수, 사고 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비상사태부는 승객 36명과 9명의 승무원 등 모두 45명의 탑승객 가운데 39명은 구조됐으나, 2명은 사망했으며 나머지 4명의 상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도네츠크 경찰 관계자는 승객은 36명이나 승무원의 숫자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며, 사망자가 3명이라고 말하고 있어 사상자가 다소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안토노프 AN-24 기종은 탑승인원 50명의 쌍발 프로펠러기로서 지난 1959년에서 1979년까지 약 1천대 이상 생산됐다.

(키예프<우크라이나> APㆍAFP=연합뉴스) b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