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향배…北 아닌 '외인 수급·엔화 흐름'에 달려"-대신證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신증권은 13일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금융시장 반응은 지난 두 차례의 핵실험과 달리 장중 큰 변동폭 없이 상당히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며 코스피의 방향은 '북한'이 아닌 '외국인'과 '엔·달러 환율'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오승훈 애널리스트는 "과거 북한관련 이벤트의 영향력이 단기에 그쳤다는 학습 효과와 핵실험 이후 오히려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확대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코스피는 북한 변수보다는 '외국인'과 '엔·달러 환율'이라는 두 축에 의해 방향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우선 외국인 수급은 개선되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 매도 공세 커진 것은 뱅가드 청산 물량(프로그램 비차익)과 차익잔고 청산, 비프로그램 매도가 결합됐기 때문인데 세 가지 매도 압력 모두 이달 들어 그 강도가 크게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뱅가드 청산 물량이 나오고 있지만 대체 매수세도 프로그램 비차익 형태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
인다"면서 "또한 애플 실적과 현대차 실적 발표, 환율 우려가 겹치며 대표주에 집중됐던 비프로그램 형태의 매도는 지난주 순매수로 전환하며 시장의 안정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주말(15~16일) 예정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는 향후 엔화의 흐름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 애널리스트는 "신흥국의 영향력이 작았던 2000년 초반까지 G7은 플라자 합의, 역플라자 합의 등 환율 시장의 방향성을 바꿀 정도로 파워가 막강했지만 미국 금융위기 이후 G7의 위상은 과거 만큼은 아니다"며 "G20회의에서 일본의 엔화 약세 정책에 대한 비판이 신흥국 중심으로 강도높게 제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이 증권사 오승훈 애널리스트는 "과거 북한관련 이벤트의 영향력이 단기에 그쳤다는 학습 효과와 핵실험 이후 오히려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확대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코스피는 북한 변수보다는 '외국인'과 '엔·달러 환율'이라는 두 축에 의해 방향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우선 외국인 수급은 개선되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 매도 공세 커진 것은 뱅가드 청산 물량(프로그램 비차익)과 차익잔고 청산, 비프로그램 매도가 결합됐기 때문인데 세 가지 매도 압력 모두 이달 들어 그 강도가 크게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뱅가드 청산 물량이 나오고 있지만 대체 매수세도 프로그램 비차익 형태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
인다"면서 "또한 애플 실적과 현대차 실적 발표, 환율 우려가 겹치며 대표주에 집중됐던 비프로그램 형태의 매도는 지난주 순매수로 전환하며 시장의 안정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주말(15~16일) 예정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는 향후 엔화의 흐름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 애널리스트는 "신흥국의 영향력이 작았던 2000년 초반까지 G7은 플라자 합의, 역플라자 합의 등 환율 시장의 방향성을 바꿀 정도로 파워가 막강했지만 미국 금융위기 이후 G7의 위상은 과거 만큼은 아니다"며 "G20회의에서 일본의 엔화 약세 정책에 대한 비판이 신흥국 중심으로 강도높게 제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