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추정, 휴대폰 명의자도 밝혀내

'전주 백화점 폭발물 테러' 협박범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8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효자공원묘지 승용차 폭발 현장 인근에서 목격된 용의자의 신원을 일부 확인하고 뒤를 쫓고 있다.

아울러 이 용의자가 사용했을 것으로 보이는 승용차를 확보, 소유주 등을 추적 중이다.

경찰은 용의자가 사용한 휴대전화 명의자인 윤모(74)씨의 주거지가 서울로 밝혀진 가운데 전주 인근에서 윤씨 친인척의 행적을 포착하고 뒤쫓고 있다.

경찰은 전날 공식 브리핑에서 목소리와 휴대전화 주인 간의 연령차로 미뤄 용의자가 대포폰을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효자공원묘지 인근에서 목격된 30∼40대의 남성과 윤씨의 친인척을 용의선 상에 올려놓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최대한 범위를 좁혀 2∼3명의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면서 "검문검색과 병행해 이른 시일내에 용의자를 검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7일 오후 자신을 자살사이트 운영자라고 신원을 밝히고서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롯데백화점 전주점을 폭파시키겠다며 현금 2억원을 요구했다가 잠적, 경찰이 행방을 쫓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chin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