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장중 하락반전하며 나흘만에 약세로 마감했다.

23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3.33포인트(0.64%) 떨어진 513.2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후 들어 쌍끌이로 지수를 견인하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꺾이면서 하락반전하고 말았다.

기관이 23억원, 기타법인이 50억원 매도우위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8억원, 3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더 많은 가운데, 운송(1.97%), 운송장비부품(0.80%), 금융(0.64%) 업종이 올랐다. 오락문화(-4.10%), 비금속(-2.64%), 방송서비스(-1.78%) 업종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였다. 셀트리온, CJ오쇼핑, 파라다이스, CJ E&M, GS홈쇼핑, 포스코 ICT가 떨어졌고, 서울반도체, 다음, 동서는 올랐다.

엔저 현상에 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에 엔터테인먼트주들은 약세를 기록했다. 에스엠이 6.96%,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6.08%, JYP Ent.가 4.15% 급락했다.

반면 북한의 '한반도 비핵화 불가능' 선언으로 핵실험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방위산업 관련주들이 올랐다. 빅텍이 14.92%, 스페코가 6.09% 급등했다.

환율 호재로 인한 대형 자동차주의 반등에 힘입어 자동차 부품주들도 올랐다. 성우하이텍이 1.78%, 평화정공이 2.79% 상승했다.

미국 발광다이오드(LED)칩 업체인 '크리'가 실적 호조세를 보이면서 국내 LED 관련주들도 동반 강세였다. 서울반도체가 2.59%, 루멘스가 3.00% 강세였다.

이날 상한가 14개를 포함해 360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569개 종목은 하락했다. 71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