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의 대표 농특산물인 구기자가 간기능 개선과 항산화 효능, 성기능 개선 효과에 탁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청양군은 구기자(사진)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기능성 식품으로 등록하고 상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청양군은 지난해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안미정 교수팀과 한국한의학연구원에 구기자의 성분 연구를 의뢰했다. 연구팀은 사염화탄소를 주입해 만든 ‘간 손상 쥐’에 구기자 추출물을 주입, 정상 쥐와 대조한 결과 구기자 추출물 투여 용량이 많을수록 간세포의 염증 지표인 ALT/AST가 감소 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구기자는 성기능 개선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광대 생명과학자원대 겸임교수인 오홍근 박사는 “구기자 추출물이 발기부전의 원인인 혈관 막힘을 개선해 성기능 장애를 개선하는 효능을 보였다”고 말했다.

청양군은 오는 4월 운곡2농공단지에 완공되는 1422㎡ 규모의 농산물종합가공센터에서 구기자 추출물과 농축액, 분말 등을 이용한 기능성 식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청양=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