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원전산업은 납품비리와 부품위조 사건으로 안전성에 대한 의심을 샀는데요. 정책당국은 각종 혁신방안을 통해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유기환 기자입니다. 잦은 고장정지와 빈번한 납품비리로 물의를 일으켜온 원전. 정부가 이러한 원전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며 개혁의 칼을 빼 들었습니다. 지경부는 우선 대부분의 원전사고가 사람 때문에 발생했다는 점에 착안해, 외부인사 채용을 통해 조직문화 개선을 꾀할 방침입니다. 이관섭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지만 (한수원) 사장과의 경영계약 등에 (외부인사 채용에 관한) 구체적인 수치를 산정해 사장 경영 평가에 반영할 것이다.” 이와 함께 그 동안 발전소 내에 속했던 감사부서를 본사에 소속시키는 등 본사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해 인적 자원 측면의 문제점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품질관리 시스템도 강화합니다. 앞으로 한수원은 발전소 설비나 부품 구매 시 품질관련 서류를 검증기관을 통해 직접 전달받아야 하며, 구매 주체는 개별 발전소에서 본사로 변경됩니다. 구매 시 검증 과정에서도 IAEA 외의 제3의 국제 점검기관을 도입하고, 궁극적으로는 중장기 기자재 계획을 세워 사람이 구매에 개입할 여지를 줄일 예정입니다. 지경부는 이 밖에 안전을 원전 정비 기간을 늘리고 직접 원전사업을 관리·감독해 원전 안전사고와 비리 근절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자신들이 내놓은 정책임에도 자신 없어 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됩니다. 이관섭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 “정부의 감독권한의 한계도 있고……. 지난 3, 4월에도 대책 발표할 때 한수원에 외부수혈을 늘리겠다고 했지만 외부공모 했음에도 별로 신통치 않았다.” 지경부는 이번 혁신을 통해 원전 불신을 잠재우겠다는 각오입니다. 하지만 이번 발표가 말로만 그치지 않고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원전 신뢰 회복의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유기환입니다. 유기환기자 yooki@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다이아몬드 장식된 황금 소총 발견…마약상 것으로 추정 ㆍ`춤추라, 아무도 보지 않는 것처럼: 공항편` 눈길 ㆍ지난해 세계 최고 흥행 영화는 `어벤저스` ㆍ김지민 김기리 뽀뽀, 두 사람 대놓고 연애하는 중?…"점점 수상하네" ㆍ김나영 공중부양, 360도 모든 방향에서 확인까지 ‘CG아니야?’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기환기자 yook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