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3일 미국 재정절벽 협상 타결에 따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0.33% 오른 6,047.34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29% 내린 7,756.44로 문을 닫았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34% 하락한 3,721.17로 장을 끝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전날 미국 재정절벽 협상 타결에 따른 급등세를 의식해 다소 신중하게 출발한 뒤 차익매물이 많이 흘러나왔다.

미국 경제 지표가 엇갈린 것도 유럽증시의 혼조세에 영향을 줬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지난해 12월24~29일) 새로 수당을 신청한 실업자가 37만2천명으로 전주보다 1만명 늘었으나, 작년 12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 폭은 21만5천명 증가하면서 시장의 예측을 웃돌았다.

프랑스 증시에서 알카텔-루슨트는 크레디트 스위스 그룹의 통신장비 시장 추천에 힘입어 10.13% 급등했다.

(파리연합뉴스) 김홍태 특파원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