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은 최근 건설장비와 공작기계를 제작하는 계열사 두산인프라코어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서울, 인천, 창원 사업장 인근의 저소득층 중학생을 대상으로 ‘드림스쿨’ 과정을 개설,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의 진로 탐색을 도와주기 위한 것이다. 드림스쿨에 선발된 청소년들은 1년여 동안 회사 임직원, 각 분야 유명인들로 구성된 멘토단과 함께 ‘자아탐색’, ‘비전찾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꿈을 구체화하는 활동을 벌였다.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을 제작한 김진만 프로듀서, 이혜정 요리사, 정종철 개그맨, 박나림 아나운서 등이 멘토로 참여했다.

지난 15일에는 드림스쿨 1기생 115명의 수료식을 가졌다. 멘토로 참여한 임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회사 측은 내년부터 드림스쿨 2기 행사를 진행, 청소년들의 ‘꿈 찾기’를 도울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의 아름다운 사회 건설을 함께 한다’는 슬로건 아래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춘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사업장에서는 ‘희망소학교’와 ‘온난공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희망소학교는 교육시설을 갖추지 못한 낙후지역 학생들을 위해 학교를 건설하는 활동이다. 온난공정은 중국 농가의 젊은 세대에게 직업훈련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까지 총 26개의 ‘두산희망소학교’를 지었고 7개를 추가로 건설하고 있다. 또 두산희망소학교 학생들의 견문을 넓혀주기 위한 ‘두산희망기행 여름캠프’를 2007년부터 매년 열고 있다. 올해도 중국 전역 두산희망소학교 학생과 교사 57명을 초청, (주)두산(DICC) 공장과 만리장성, 쯔진청(紫禁城), 중국과학기술관 등 문화유적지를 답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2008년 후난성 창사에 설립한 직업훈련소 ‘온난공정’에서는 기계조립, 용접, 가공, 수리 부문 직업능력개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일자리가 모자란 중국 ‘농민공’들에게 고급 기술을 가르치는 게 목표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장비는 전 세계 재난 지역에서 피해 복구 활동에 쓰이고 있다. 회사는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피해를 입은 미국 남서부지역의 피해 복구를 위해 굴삭기 및 기타 장비를 지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