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7일 인터파크에 대해 자회사의 여가활동 카테고리(ENT 및 여행) 거래금액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준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인터파크는 주요 자회사인 인터파크INT를 통해 쇼핑, 도서, 엔터테인먼트(ENT), 투어 부문의 전자상거래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쇼핑 및 도서부문 거래금액 감소로 인터파크INT의 전체적인 외형성장은 더디겠지만 급성장중인 여가활동 카테고리(ENT및 여행)가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높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블루스퀘어 등 전문 공연장 확보로 내년 ENT부문 거래금액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676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높은 브랜드 인지도에 따른 고객 직접 유입률 증가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투어부문의 경우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개별여행 및 부분 패키지 형태의 여행이 확대되고 있어 비항공권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투어부문 거래금액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8233억원으로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또 인터파크가 지난해 12월 컨소시엄을 통해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플랫폼 서비스 업체인 아이마켓코리아(지분 37%)를 인수해 앞으로 지분법 이익이 증가하고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여행업무 대행 등의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이어 인터파크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1131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 매출액은 5% 증가한 4688억원, 영업이익 30% 줄어든 307억원으로 점쳤다. 금융부채평가이익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인터파크의 내년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2배 수준으로 글로벌 동종 업체 그룹 대비(PBR 2.8~5.5배) 현저히 낮은 상황"이라며 "아이마켓코리아 지분가치 부각 등에 따른 자산가치 재조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