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7일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막판 표몰이에 나선다. 16일 실시된 일본 총선에선 보수 자민당이 압승해 아베 신조 정권이 출범하게 됐다. 연말을 앞두고 국내 증시의 2000선 안착 여부도 관심거리다.

대선 후보, 수도권서 유세 대결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7일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집중 유세 대결을 벌인다. 전날 마지막 TV토론을 통해 격돌했던 두 후보는 전체 유권자의 절반이 몰려있고 부동층이 가장 많은 수도권에서 릴레이 유세를 펼친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천안 쌍용동의 이마트 천안점 앞에서 유세한 뒤 오후에 경기ㆍ인천 지역 7곳에서 집중 유세를 한다. 문 후보는 오전 백범기념관에서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위한 범국민선언' 행사에 참석한 뒤 여의도우체국 앞에서 유세를 한다.

3차 TV 토론 최종 승자는 누구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전격 사퇴하면서 16일 대선후보 3차 TV토론에선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1대 1 대결이 벌어졌다. 두 후보는 국가정보원 여직원 사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한국경제신문의 전문가 패널들은 처음 이뤄진 양자 TV토론이 예상과 달리 집중도와 변별력에서 의미있는 토론회였다고 평가했다. 박 후보는 과학기술 부문에서, 문 후보는 원전 문제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일본 극우 성향 아베정권 출범

16일 실시된 일본 총선(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압승해 3년3개월 만에 정권을 탈환했다. 자민당 승리를 주도한 아베 신조 총재는 오는 26일 제96대 총리에 취임해 5년3개월 만에 재집권한다.

자민당은 17일 오전 2시 현재 전체 중의원 의석(480석) 가운데 과반(241석)을 훌쩍 넘어 293석을 확보했다. 자민당은 30석을 확보한 공명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할 예정이다. 개헌안 발의도 가능하다. 민주당은 기존 의석(230석)의 4분의1 가량인 56석을 확보해 역사적인 참패를 당했다.

국내 증시 2000선 안착할까

17일 국내 증시는 미국 재정절벽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2000선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미국 증시는 지난주 재정절벽 협상에 따라 일희일비하면서 소폭 하락했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재정절벽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크리스마스 전인 이번 주 안에 타결하려면 17일까지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양당은 부유층에 대한 소득세율 증대와 사회보장 지출 삭감 같은 현안에 대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정절벽 리스크 탓에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올해 재테크, 해외채권 수익률 가장 높아

올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투자 자산은 해외 채권펀드로 조사됐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저금리 기조로 해외 채권 가격이 상승한 덕분이다. 반면 지난해 수익률 1,2위를 기록한 금과 주택의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면하는 데 그쳤다.

한국경제신문이 대신증권 등에 의뢰해 올 들어 13일까지 10개 투자자산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국내에서 팔고 있는 해외 채권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2.93%로 1위를 차지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도 11.85%의 수익률로 2위에 올랐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