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댜오위다오 항공기 진입은 고유권한"…日 항의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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훙레이 中외교부 대변인 반박
중국이 지난 13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상공에 해양감시용 항공기를 진입시킨데 대해 일본 측이 항의했지만 중국은 이를 일축했다. 전날 중국은 병력을 이 지역에 투입하는 등 센카쿠를 둘러싼 중·일 간 영유권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주일 중국대사관은 14일 일본 외무성 가와이 지카오(河相周夫) 사무차관이 전날 한즈창(韓志强) 대리대사를 불러 중국 항공기와 해양감시선의 센카쿠 영공과 영해 침범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은 센카쿠열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반박했다.
한 대리대사는 “댜오위다오는 중국의 고유 영토로 관련 해역과 공역은 중국의 영해와 영공에 해당한다”며 “중국 해양감시선과 항공기가 이곳에서 순찰한 것은 정상적인 업무수행이고 일본은 중국의 주권행사에 불평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 대리대사는 오히려 일본 선박과 항공기가 중국 영해와 영공을 침범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항공기가 댜오위다오 상공에서 비행한 것은 고유의 권리를 행사한 것”이라며 “지난 9월 이후 일본은 여러 차례 선박과 항공기를 댜오위다오 영해, 영공에 진입시켰고 우리는 여러 번 불법 활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훙 대변인은 일본이 성의를 갖고 센카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담판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중국 해양감시대는 전날 오전 해양감시용 항공기 B-3837기를 센카쿠 상공에 진입시켰고 해상에서는 4척으로 구성된 해양감시선 함대를 센카쿠 영해에 들여보냈다. 이에 일본은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키는 것으로 대응했다. 중국이 센카쿠 영공에 항공기를 들여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주일 중국대사관은 14일 일본 외무성 가와이 지카오(河相周夫) 사무차관이 전날 한즈창(韓志强) 대리대사를 불러 중국 항공기와 해양감시선의 센카쿠 영공과 영해 침범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은 센카쿠열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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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항공기가 댜오위다오 상공에서 비행한 것은 고유의 권리를 행사한 것”이라며 “지난 9월 이후 일본은 여러 차례 선박과 항공기를 댜오위다오 영해, 영공에 진입시켰고 우리는 여러 번 불법 활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훙 대변인은 일본이 성의를 갖고 센카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담판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중국 해양감시대는 전날 오전 해양감시용 항공기 B-3837기를 센카쿠 상공에 진입시켰고 해상에서는 4척으로 구성된 해양감시선 함대를 센카쿠 영해에 들여보냈다. 이에 일본은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키는 것으로 대응했다. 중국이 센카쿠 영공에 항공기를 들여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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